밤새 가랑비가 내린 우복동의 아침
이른 장마가 잦아들면서 밤새 가랑비가 내렸다.아침이 되어도 햇살은 볼 수 없고 흐린 날씨에 우중충한 마음으로 카메라를 들었다.짙은 녹음 사이로 농막과 텃밭 사이를 오가며 생명의 기운을 받아본다.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있으랴... 지난밤 어둠 속에서 달팽이를 발견했다. 다행히 집 찾아 삼만리를 떠나는 모습에 마음이 놓였다.벽돌 데크 중간 정도에 있었는데, 손전등으로 불을 밝혀 주었다.효과가 있었는지 벽돌 10장 정도 밖으로 나아갔다.족히 30분은 걸린 것 같다. 긴 기다림의 시간이었다.송엽국이 활짝 피었다.해가 떨어지면 오므리고 해가 뜨면 활짝 피는 모습이 경이롭다. 올해 이식한 포도나무에 포도 열매가 커지고 있다. 먹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신기해서 지켜보고 있다. 작년에 이식한 블루베리가 익..
조선십승지 우복동 이야기
2025. 6. 26. 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