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업가정신의 모태, 승산마을은 왜 멈춰 있을까
재벌 생가만으로는 역부족, 콘텐츠가 있어야 산다.‘K기업가정신 수도’ 선언 7년, 왜 현장은 멈춰 있을까?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승산마을 리브랜딩이 필요한 때 경남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은 흔히 ‘K기업가정신이 태동한 마을’로 불린다. LG·GS·LIG 등 굵직한 재벌가 창업주들의 생가가 모여 있고, ‘부자마을’이라는 별칭까지 따라붙는다. 기업가정신을 공부하는 사람들, 부의 상징을 현장에서 느껴보려는 방문객들이 매년 이곳을 찾는다. 그러나 현장에서 마주한 풍경은 기대와 달랐다. 생가들은 대부분 사람이 살지 않는 채 대문이 닫혀 있었고, 마을 안 카페도 문을 열지 않았다. 마을은 정비돼 있었지만, 살아 있는 마을이라기보다 ‘관리되고 있는 공간’에 가까웠다. 로컬브랜드로 지속되기 위한 동력이 보이지 않..
로컬 탐방
2025. 11. 18.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