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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멋대로 찍어라

독서노트

by 스토리그래퍼 구자룡 2026. 1. 1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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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개요>

네 멋대로 찍어라: 조선희 사진 강좌 네 멋대로 찍어라, 조선희, 황금가지, 2008.

 

<훔치고 싶은 한 문장>

지금 당장 이 일을 시작하고 일 년 이상 지속한다면 당신은 이미 예술가다.


<리뷰>

내가 무엇을, 어떻게, 왜 찍는지만 정확히 알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다는 방법을 알려준 책이다. 저자의 경험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다. 사진을 배우는 방법은 다양하다. 대학에서 전공으로 배울 수도 있고, 저자와 같이 직업인으로 현장에서 치열하게 부딪히면서 체득할 수도 있다. 이 두 경우 모두 전문적인 배움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진을 취미로 시작한 사람은 이와는 다른 방법으로 사진을 배운다는 생각이다. 나 역시 취미로 사진을 공부했다. 이 책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진 서적과 사진집을 읽고 보았다. 사진교실에서 사진작가들의 강의를 들었고 유튜브 강의도 들었다. 사진집단에 참여하면서 출사도 다니고 사진전도 함께 열기도 하고 사진집도 함께 내기도 했다.

 

사진은 독학이 어려운 분야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이 책과 같은 사진가들의 진솔한 지도와 충고와 조언과 방법과 경험으로 공부하게 된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당신 때문에 정말 사진을 사랑하게 되었소.”라는 말을 듣게 된다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진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작가님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진가로 보였습니다.”라고 전하고 싶다. 작가님께서 직접 작품 설명을 하는 전시회(조선희 개인전 《FROZEN GAZE》)에서 행복한 사진가의 모습이었다.

 

그 사진전으로 인해 이 책까지 찾아보게 되었다. 오래전 책이라 절판되어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았다. 18년 전에 출간된 책임에도 한마디 한마디 가슴을 때린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마음에 와닿는 것은 아마도 사진에 대한 열정이 글 속에 녹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서도 언급된 죽음이란 주제가 《FROZEN GAZE》 사진전으로 승화된 느낌이다.

 

“지금 당장 이 일을 시작하고 일 년 이상 지속한다면 당신은 이미 예술가다.” 이 책 기준으로만 봐도 저자는 죽음 이란 주제를 18년간 가지고 작업을 했다. 예술가의 경지를 느끼게 한다. 나도 사진공부를 15년 이상 했는데 그러면 예술가 아닌가. 문제는 나에게는 딱히 고민한 주제가 없다는 점이다. 이제 흩어져 있던 생각을 가다듬고 나만의 문제, 나만의 주제를 찾아 앞으로 15년 지속해야겠다.


<기억하고 싶은 문장>

p.42. 지금 당장 이 일을 시작하고 일 년 이상 지속한다면 당신은 이미 예술가다.

p.101. 사진은 감정이다. 머리로 되지 않으면 심장을 뛰게 하라. 계산하지 말고 일단 몸으로 부딪쳐 보란 거다. 의도니 구도니 뭐니 다 집어치워라. 일단 셔터 소리에 맞춰 춤을 춰라.

p.108. 가장 기본적인 사진 기술은 초점을 맞추고 노출을 맞추고 프레임을 정하고 셔터를 누르는 것이다.

p.119. 일단 카메라를 가지고 세상 밖으로 나가라.

p.119. 내가 무엇을, 어떻게, 왜 찍는지만 정확히 알면 된다.


<함께 읽으면 좋은 문헌>

  • 조선희의 영감: 포토그래퍼 조선희의 사진 에세이, 조선희, 민음인, 2013.
  • 조선희의 힐링 포토 : 마음을 치유하는 사진, 조선희, 민음인, 2005.
  • 내 마음의 빈 공간-영혼의 허기와 삶의 열정을 채우는 조선희의 사진 그리고 글, 조선희, 인플루엔셜,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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